택시 기사와 승객의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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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12회 작성일 20-06-21 23:46본문
고성군 택시에 있는 특별한 물건. 바로 금색, 분홍, 파랑 돼지 저금통이다.
2018년 7월 택시기사 14명이 모여 택시 내 저금통을 두어 승객이 받지 않는 거스름돈을 모아 저금통이 채워지면 군청에 기부한 것이 어느덧 현재까지 2년이 되어간다.
현재 12명(오헌기·하기도·김대현·최일수·정노세·김형길·정봉금·이수복·김석권·김우은·하상현·김영주)의 택시기사가 거스름돈 모으기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부금액이 500만원에 달한다.
택시기사들은 이제는 손님들이 먼저 “거스름돈은 기부하세요”라고 해주고 있어 기부의 심부름꾼으로 보람을 느끼며 꾸준한 봉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고성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화사업인 희망이음 365 열린뱅크를 통해 고성군 지역주민의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생계, 의료, 주거, 학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다.
택시기사 오헌기 씨는 “사실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분들이고 저희는 그분들의 심부름꾼이라 생각한다. 좋은 일을 하는 승객분들 덕에 고성군의 택시 이미지도 좋아지고 오히려 저희가 칭찬을 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도 승객과 함께하는 기부는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원석 주민생활과장은 “‘티끌모아 태산이다’라는 말처럼 승객분과 택시 기사분들이 차곡차곡 모아주신 거스름돈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값지다”며 “그 값어치만큼 좋은 곳에 쓰겠다. 택시를 이용한 승객과 기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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